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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 유행 초비상…200억원 규모 백신 시장도 들썩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전국적으로 백일해가 유행하면서 예방접종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동시에 국내에 도입된 백신의 존재감이 커진 양상으로 200억원으로 평가되던 시장도 덩달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왼쪽부터 백일해 백신 사노피 아다셀, GSK 부스트릭스 제품사진. 최근 감염병이 확산하면서 두 제품 간의 경쟁체제도 주목받고 있다.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달 24일 기준 백일해 환자는 3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명 대비 33.2배 늘었고, 최근 10년간 같은 기간 대비 최다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 유행 전 최다 발생(2018년, 152명)보다 두 배 이상 많이 발생했다.이 같은 현상은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발생 중이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유럽 각지에서도 소아청소년에서 백일해가 유행하고 있고, 필리핀의 경우에도 3월 30일까지 1112명이 발생했음을 보건부가 발표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백일해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참고로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는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콧물이나 경미한 기침으로 시작해 발작성 기침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기침할 때 공기 중으로 튀어나온 비말을 통하여 전파되며, 면역력이 없는 집단에서는 1명이 12명에서 17명을 감염시킬 만큼 전파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가운데 백일해 환자가 급증하면서 덩달아 백신 접종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최근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질환 별 예방백신을 안내하며 적극적인 접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국내 도입된 대표적인 백일해 백신은 사노피 '아다셀'과 GSK '부스트릭스' 등이다. 백일해 백신 크게 DTaP와 Tdap로 나뉘는데 DTaP은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항원을 모두 포함한 백신으로 6세 미만에 접종된다. Tdap 백신은 11세 이상의 어린이 및 성인 접종용이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백일해 환자 증가세에 따라 백신 접종도 함께 늘어난 모습이다. 동시에 대표적인 두 백신 간의 경쟁도 다시금 치열해지고 있다.사노피 아다셀의 경우 2023년 매출액은 103억원으로 직전년도인 2022년(84억원)보다 17% 매출이 늘어난 양상이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백일해 유행세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이러한 현상은 한 때 공급난으로 부침을 겪었던 GSK 부스트릭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매출액은 63억원으로, 공급난으로 추락했던 2022년(21억원)보다 200%나 급증했다.임상현장에서는 영유아 및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를 중심으로 백일해가 확산되고 있다 면서도 성인에서의 접종도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소아청소년과 원장은 "어린이를 중심으로 백일해 환자가 늘어나면서 함께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성인의 접종 희망이 종종 있다"면서 "전국적인 감염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에 당분간 이같은 흐름은 유지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2024-05-07 12:09:04제약·바이오

원숭이 두창 공포 확산…감염학 석학 "1도 걱정 말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2년여를 넘어 진행된 코로나 대유행이 엔데믹 분위기로 전환되는 가운데 또 다른 전염병인 원숭이 두창(monkeypox)이 세계로 확산되면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특히 질병관리청 등 보건당국이 원숭이 두창을 코로나와 동급인 2급 감염병으로 지정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감염학 전문가들은 백신과 치료제가 충분한 만큼 코로나와는 양상이 다르다고 선을 긋는 모습이다.유진홍 전 감염학회장질병관리청은 8일 0시를 기준으로 원숭이 두창을 코로나와 같은 수준인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감염병 고시 개정안을 본격 시행했다.이미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31일 원숭이 두창에 대한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으로 상향하고 2급 법정 감염병 지정을 예고했던 상황.이에 따라 오늘부터 원숭이 두창에 확진되면 코로나 환자와 같이 격리조치되며 이를 어길 경우 행정조치에 처해질 수 있다.현재 원숭이 두창은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발병이 보고된 후 27개국에서 780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되며 전 세계적으로 확산 추세에 있다.당초 아프리카 지역에서 일부 발병이 보고된 풍토병의 일환이었지만 비풍토병 지역까지 확산되면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도 감염 확산을 경고한 상태다.아직 국내에서는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처럼 전 세계에서 감염 사례가 알려지면서 공포감도 확산되는 추세다. 특히 코로나 엔데믹 수순을 밟아가고 있었다는 점에서 또 다른 감염병에 대한 공포도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하지만 전문가들은 원숭이 두창이 코로나 바이러스와는 결이 완전히 다르다고 선을 그으며 이에 대한 억측이나 공포 확산을 경계하는 모습이다.대한감염학회 직전 회장을 지낸 유진홍 교수(가톨릭의대)는 8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긴급 사설을 내고 원숭이 두창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못박았다.유진홍 교수는 "우리나라 속담에 거북이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도고 놀란다는 말이 있듯 어떤 일에 피해를 입으면 강하게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며 "코로나의 상처가 매우 깊고 오래 지속되면서 원숭이 수두에 대한 우려도 이에 맞춰 높아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이어 그는 "특히 원숭이 수두는 인류 역사상 가장 높은 사망률을 기록한 천연두와 유사한 질병이라는 점에서 두려움과 선입견을 갖게 하기 충분하다"며 "하지만 감염학자로서 결론을 얘기하자면 그럴 필요가 없다"고 못박았다.이에 대한 배경으로 그는 현재 확산되고 있는 바이러스의 성격을 지목했다.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질병이며 그 성격과 변이 또한 추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우려할만한 일이 아니라는 지적이다.유진홍 교수는 "원숭이 두창은 천연두와 유사한 진성두창바이러스(orthopoxvirus)에 속하며 병리생리학적 기전과 임상 양상도 거의 동일하다"며 "현재 유럽과 미국 등에서 집단 발생한 원숭이 두창은 나이지리아 변종으로 추정되며 치사율이 1%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또한 그는 이미 우리나라가 수년전부터 진단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메뉴얼 또한 마련돼 있는 만큼 확산을 걱정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원숭이 수두가 비풍토병 지역으로 확산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지만 이미 이에 대한 방어막과 검사 시스템은 충분하다는 것.유진홍 교수는 "질병관리청이 이미 2016년 원숭이 수두 진단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실시간 PCR 방식으로 즉각적 진단이 가능하다"며 "또한 이미 백신도 충분히 구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이미 국내에만 3500만개 이상의 백신이 비축돼 있으며 50대 이상의 국민들은 천연두 백신 접종 등으로 면역력을 일부 갖춘 상태"라며 "WHO가 천연두 근절을 선언한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예방접종이 중단되기는 했지만 충분한 비축량을 갖춘 만큼 활용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그는 원숭이 두창이 국내에 들어온다 해도 코로나와 같이 전국 단위 예방접종 보다는 고리형 예방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주된 전파 방식이 밀접접촉인 만큼 접촉자 관리를 통한 예방접종 만으로도 원숭이 두창을 충분히 억제할 수 있다는 것.유진홍 교수는 "밀접접촉자와 고위험군 관리만으로도 원숭이 두창은 충분히 억제할 수 있는 만큼 국민 모두가 백신을 맞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또한 원숭이 두창 자체가 밀접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만큼 대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아울러 그는 "특히 원숭이 두창은 DNA 바이러스인 만큼 확산 과정에서 RNA 바이러스보다 오류와 변종 가능성이 낮다"며 "이러한 이유로 원숭이 두창은 코로나와 역학 관점에서 비교할 수 없으며 백신과 치료제를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 만큼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2022-06-09 05:30:00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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